9월 28일 월요일, 결국 쉬는 걸까 안 쉬는 걸까 — 공식 확인해봤다

9월 28일 월요일, 결국 쉬는 걸까 안 쉬는 걸까 — 공식 확인해봤다

어제저녁 추석 상 치우다가 신랑이 문득 "이번에 월요일도 쉬는 거 아니야? 인터넷에서 다들 그런 얘기 하던데" 하고 물었다. 순간 나도 헷갈렸다. 24일 목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나흘 연휴인 건 아는데, 28일 월요일까지 붙으면 5일 연휴가 되니 다들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회사 공지는 따로 없고, 포털에는 "지정 가능성"이라는 말만 계속 떠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직접 정부 발표와 여러 언론 보도를 하나씩 찾아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히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헷갈리셨던 분들을 위해 핵심만 빠르게 정리해 드리려고 한다.

결론부터: 9월 28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가장 궁금해하실 결론부터 적는다.

  • 9월 28일(월)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
  •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언론 취재에 "현재 28일 지정과 관련해 검토·논의 중인 내용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 즉 별도 공지가 없었던 회사라면 9월 28일은 정상 출근일로 봐야 한다.
한국 골목 상점가 풍경

왜 임시공휴일 지정이 무산됐을까

사실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24일(목)·25일(금)·26일(토)이 법정 공휴일이고, 여기에 일요일인 27일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나흘 연휴가 만들어진 구조다. 그런데 설이나 추석의 대체공휴일 제도는 명절 공휴일이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칠 때"만 적용되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처럼 토요일(26일)과 겹치는 경우는 대체공휴일 발생 요건에 포함되지 않는다. 광복절이나 개천절 같은 국경일은 토요일과 겹쳐도 대체공휴일이 붙는 경우가 있어 헷갈리기 쉽지만, 설·추석 명절 연휴는 이 규정이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 입장에서는 임시공휴일을 하나 더 지정할 경우 내수 진작 효과보다 산업 현장의 생산 차질이나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한 소비 유출 우려가 더 크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실제로 올해는 명절 연휴에 맞춰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예년보다 많아, "국내 소비 진작"이라는 임시공휴일 지정의 명분 자체가 약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

2026년 추석 연휴, 정확한 날짜로 다시 정리하면

포털이나 커뮤니티마다 날짜 표기가 조금씩 달라서 혼선이 있는 것 같아 날짜 자체를 다시 한번 명확히 정리했다.

  • 9월 24일(목): 추석 연휴 첫날
  • 9월 25일(금): 추석 당일
  • 9월 26일(토): 추석 연휴 다음 날(주말과 겹침)
  • 9월 27일(일): 연휴 마지막 날
  • 9월 28일(월): 임시공휴일 지정 없음 → 정상 근무일

즉 이번 추석은 실질적으로 목~일 나흘을 쉬는 구조이고, 여기서 하루를 더 늘리려면 개인 연차를 쓰는 방법밖에 없는 셈이다.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 헷갈리지 말자

이번 사안을 보면서 두 용어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됐는데, 사실 이 둘은 근거 자체가 다르다.

  • 대체공휴일: 법률(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특정 요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발생하는 휴일. 정부가 별도로 "지정"하는 게 아니라 요건이 맞으면 원래부터 쉬는 날이 되는 개념이다.
  • 임시공휴일: 정부가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그때그때 별도로 지정하는 휴일. 법으로 자동 발생하는 게 아니라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

이번 9월 28일은 애초에 대체공휴일 발생 요건(일요일·다른 공휴일과 겹침)에 해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방법은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별도 지정하는 것뿐이었는데 그 절차 자체가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있었던 사례

친정 근처에 사는 사촌언니는 이미 "월요일도 쉬겠지" 하고 조카 학원을 일주일치 미리 결제해버렸다가, 학원에서 "28일은 정상 등원일"이라는 안내 문자를 받고 당황했다고 한다. 반대로 회사에서 미리 "28일은 정상 출근"이라고 공지한 곳에 다니는 친구는 애초에 혼란이 없었다. 결국 회사나 기관마다 자체적으로 별도 휴무를 정할 수는 있지만, 국가 공식 지정 휴일은 아니라는 걸 미리 알았다면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것 같다.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

  •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을 같은 개념으로 착각해 "토요일과 겹쳤으니 당연히 쉰다"고 단정하는 경우
  • 커뮤니티나 SNS에 떠도는 "지정 유력" 같은 추측성 글만 보고 회사에 별도 확인을 안 하는 경우
  • 회사 자체 휴무(창립기념일, 리프레시 데이 등)와 국가 지정 공휴일을 혼동해 "우리 회사도 쉬니까 전국이 다 쉬는 날"이라고 오해하는 경우
  • 정부 발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않고 며칠 전 기사만 보고 판단해, 최신 입장이 바뀐 걸 놓치는 경우

한눈에 정리

구분 날짜 휴무 여부
추석 연휴 9/24(목)~9/27(일) 휴무 (4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 9/28(월) 미지정 → 정상 근무
공식 근거 인사혁신처 공식 입장 (검토·논의 내용 없음) 확인 완료
쉬고 싶다면 개인 연차 사용 회사 사정에 따라 상이

마무리하며

매번 명절마다 임시공휴일 지정 이야기가 나오고, 그때마다 확정도 안 된 소문에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결과적으로는 지정되지 않았으니, 28일 출근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별도 연차 신청 없이 정상 출근을 준비하시면 될 것 같다. 혹시 아직 회사에서 정확한 공지가 없었다면, 소문만 믿지 마시고 오늘 중으로 인사팀이나 사내 공지사항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 이 글은 2026년 9월 25일 기준 공개된 보도와 정부 입장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회사별 휴무는 사내 공지를 따르세요.

참고 자료